샤오미가 화웨이 공백을 채우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맞설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11' 시리즈를 지난 29일 저녁 공개했다. 이날 샤오미는 '미11 라이트', '미11 프로', '미11 울트라' 등을 공개했다.
샤오미 레이쥔 CEO는 이날 "지난해 초부터 하이레인지 시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하이레인지 시장에서 우리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샤오미는 최상위 모델인 '미11 울트라'의 카메라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미11 울트라에는 1/1.12인치 크기의 삼성전자 최신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GN2'가 탑재됐다.
후면에 5천만화소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128도 시야각을 갖춘 4천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배 줌이 가능한 4천800만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되고, 손떨림방지기능(OIS)이 적용됐다. 5천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67W 무선 충전을 지원해 36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미11 울트라는 6.81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88 칩셋을 탑재했다. 120Hz 주사율과 480Hz 터치 샘플링을 지원하고, 최고 밝기는 1천700니트를 제공한다. 3.5mm 헤드폰 잭은 없으며, 하만 카돈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고 IP68 방수방진등급을 갖췄다.
관련기사
- 샤오미, 日 '무인양품' 디자이너 불렀다2021.03.29
- 폴더블 전쟁…삼성 주도 속 샤오미, 오포 출격2021.03.28
- 美, 화웨이 때리자 샤오미폰 수혜...매출 24.6% 증가2021.03.25
- 샤오미, 20만원대 '홍미노트10' 출시…LG폰 공백 기회될까2021.03.23
최상위 모델인 '미11 울트라'는 8GB램·256GB 내부저장용량 갖춘 모델이 5천999위안(약 103만원)이며, 12GB램·512GB 내부저장용량을 갖춘 모델이 6천999위안(약 121만원)이다. 샤오미는 다음 달 2일 해당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 샤오미는 이날 자국 시장 외 출시 지역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모델은 해외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5대 스마트폰 업체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12.1%로 3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54개국과 지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상위 5위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