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日 '무인양품' 디자이너 불렀다

하라 켄야, 29일 발표 신제품 디자인 참여

홈&모바일입력 :2021/03/29 08:31

중국 샤오미가 일본 잡화 브랜드 '무인양품(MUJI)'의 디자인 철학을 자사 신제품에 담았다.

샤오미는 29일 저녁 개최하는 '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를 알리면서 무인양품 디자이너 '하라 켄야(Hara Kenya)'와의 콜라보 사실을 알렸다.

샤오미는 이날 저녁 발표회를 통해 미11 프로, 미11 울트라, 미11 청춘판, 그리고 라우터, 노트북PC, 미 밴드 6 등 여러 신제품을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다. 첫 폴더블 폰 공개도 예상되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공식 웨이보에 "일본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샤오미의 어떤 신제품을 만들었을까?"라고 협력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제품명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와 하라켄야의 콜라보를 알린 포스터 (사진=샤오미)

하라 디자이너는 1958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무인양품의 아트디렉터이자 무사시노미술대학교 교수다. 일본의 세계적 그래픽 디자이너이면서 여러 편의 저작물을 출간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 IT즈자는 샤오미가 '미 믹스(MI MIX)' 시리즈 후속 제품을 발표할 계획인 점을 언급하며 일부 샤오미 사용자들이 하라 디자이너의 참여 제품을 이 제품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라 디자이너는 '공(空)'에 중심을 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삼는데, 전자제품에 어떤 미학적 감성을 더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샤오미는 앞서 무인양품을 모델 기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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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앞서 2017년 "우리의 꿈은 바로 인터넷 개념을 가진 무인양품 같은 기업이 되는 것, IT 업계의 무인양품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TV, 각종 소형 전자제품부터 모빌리티 등 다양한 가성비 제품을 판매하는 샤오미가 일본의 합리적 소비를 상징하는 무인양품을 모델로 삼아 제품 디자인에도 반영코자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