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연임 확정…"ESG경영 강화할 것"

"벤처캐피탈 수림창업투자 인수해 혁신 기업 육성"

금융입력 :2021/03/26 18:40    수정: 2021/03/27 08:56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6일 DGB금융지주는 이날 대구시 북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제10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태오 현 회장 재선임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태오 회장은 오는 2024년 3월까지 3년의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DGB금융그룹)

또 DGB금융은 'ESG 비전'을 새롭게 제정하는 한편,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꾸려 지속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ESG 비전'엔 녹색금융 강화, 사회책임금융 확대, 임팩트 금융 확산 등 구체적인 과제가 담겼다.

그 일환으로 DGB금융은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투자·대출을 확대하며 금융상품과 서비스 환경 책임을 강화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기로 했다.

아울러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이해관계자의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디지털 금융 혁신으로 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선 CEO 육성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ESG와 연계된 성과평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밖에 DGB금융은 수림창업투자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4월 중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4년 8월 설립된 수림창업투자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회사다. 4개 투자조합에서 995억원을 운영 중이며, 수젠텍과 피씨엘 등 성공적인 투자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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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은 벤처캐피탈을 허브로 미래 혁신 기업을 발굴·육성해 그룹의 성장성을 강화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자금공급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복안이다.

김태오 회장은 "벤처캐피탈 인수는 그룹 중기 전략의 핵심인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면서 "은행·캐피탈·증권·자산운용에 이르는 기업 생애 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