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꼬마 유튜버가 연 340억 버는 방법

블룸버그, ‘라이언의 세계’ 채널 소개...광고보다 상품 판매로 고수익

인터넷입력 :2021/03/25 11:02    수정: 2021/03/25 11:02

2천9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3년 연속 유튜브 수입 1위를 차지한 9살 유튜버는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또 얼마나 벌고 있을까?

경제지 블룸버그가 이 같은 궁금증을 품고 ‘라이언의 세계’(Ryan's World)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라이언 카지(Ryan Kaji)를 집중 조명했다.

라이언 카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언의 세계를 운영 하면서 2천9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누적 재생 횟수는 460억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340억원이 넘는다. 라이언 월드 하루의 총 재생 시간은 약 100만 시간으로 추산된다.

9살 유튜버 '라이언 카지'

라이언이 유튜브에 처음 출연한 것은 세 살 때다. 상자 안의 장난감을 소개하는 콘셉트의 영상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같은 장난감 개봉 영상은 하나의 장르가 돼 지금도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플레이 캐리’(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헤이지니’와 같은 대표적인 채널들이 있다.

라이언은 성장하면서 장난감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비디오 게임이나 과학, 예술, 공예, 운동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에 그는 “나는 어렸을 때 항상 장난감을 갖고 놀기 좋아해서 장난감 동영상을 많이 만들었다”면서 “지금은 비디오 게임이나 과학, 예술, 공예, 운동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취향이 변하면서 제작하는 동영상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

라이언의 수입은 유튜브 광고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의 부모가 월마트와 타깃 등과 후원 및 상품 계약을 맺음으로써 부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마존과 다큐멘터리 제작 계약을 맺는 등 유튜브 외의 수입을 불려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스케쳐스가 라이언 월드와의 협업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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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포켓워치는 그와 캐릭터 장기 독점 파트너 계약을 맺었는데, 라이언은 그 대가로 포켓워치의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도 했다. 포켓워치 창업자인 크리스 윌리엄스에 따르면 라이언의 세계 관련 상품은 지난해 2억5천만 달러(약 2천384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했다. 또 포켓워치와 같이 유튜버의 상품을 판매하는 메이커스튜디오는 라이선스 사업으로 연간 80억 달러(9조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수입을 포함한 라이언의 연간 수입은 3천만 달러며, 이중 60~70%는 상품군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라이언의 가장 큰 수입원은 유튜브가 아닌 상품 판매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