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주총회…임직원에 스톡옵션 부여

9개 안건 모두 통과

인터넷입력 :2021/03/24 13:30    수정: 2021/03/24 14:28

네이버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제22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등 상정된 9개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했으며, 창사 후 처음으로 전자투표제가 도입됐다. 

주총에서 상정된 안건은 ▲제22기(2020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결의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총 9개였다.

사외이사에는 J.P Morgan 수석 이코노미스트 및 삼성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장을 지낸 거시경제 전문가 이건혁 현 신한금융그룹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인무 사외이사와 최인혁 사내이사도 재선임됐다.

네이버 사옥

본사 임직원 3천253명에게 111만4천143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제8호 의안과 한성숙 대표이사 외 119명에게 행사 조건이 강화된 80만6천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제9호 의안도 통과됐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 몇 년간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이뤄낸 현재의 성장은, 직원과 경영진들을 믿어주신 주주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글로벌에서 더 큰 사업적 성장을 이뤄낼 기반을 마련한 지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재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주총에는 네이버 노조도 참석해 임직원을 위한 보상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 노조는 회사가 매년 최고 실적을 올렸음에도 직원에 대한 보상은 언제나 동일하고, 임원에 대해서만 성과를 인정하고 보상액을 높게 책정한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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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무 네이버 사외이사는 주주총회에 나온 보상 구조에 관한 질의에 대해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가 바로 임직원”이라며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영진들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그 성과를 임직원들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그 결과가 3년 전 전직원 스톡옵션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기적 보상과 장기적 보상을 같이 생각하면서 주주와 임직원 모두에게 도움 되는 구조를 이사회에서 고민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