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73%, 원격근무 옵션 지속되길 바란다"

MS, 업무동향지표 2021 발표

컴퓨팅입력 :2021/03/23 15:15

기업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느냐 여부가 근로자들의 입사나 퇴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업무동향지표'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이 변화에 맞춰 업무 환경을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업무동향지표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업무동향지표 2021’은 한국 등 31개국,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365, 링크드인 등에서 발생하는 수조 개의 생산성 및 노동 신호 분석, 여러 전문가들의 관점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근로자 중 73%는 유연한 원격 근무 옵션이 추후에도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실제로 비즈니스 의사 결정권자 66%는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을 더 잘 수용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 재설계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또, 비즈니스 전문 소셜 미디어 링크드인에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동안 원격 근무가 가능한 채용 공고가 5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 근로 인력의 41%는 올해 현 직장에서의 퇴사를 고려하고 있으며, 46%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근무 환경에 놓여 실제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 기반해 "'직장'의 물리적 개념이 곧 사라질 것"이며 "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이 근로자들의 입사와 퇴사, 그리고 근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업무 시대로 접어들면서 모든 비즈니스 리더들이 알아야 할 7가지 하이브리드 업무 동향과 이를 기반한 조직 운영 전략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조직운영 전략에는 ▲필수가 된 유연한 업무 환경 ▲리더와 직원의 거리감 격화 ▲높아진 생산성, 그러나 번아웃 위기에 놓인 직원들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Z세대의 위기 ▲좁아진 인적 네트워크로 줄어든 혁신의 기회 ▲조직의 진정성, 직원들의 생산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비결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대의 인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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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리포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랩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라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부사장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느냐 등과 같은 전통적인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리더와 조직은 회사 운영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재건해 유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