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 청소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BBC 등 외신은 영국이 우주 쓰레기 제거 우주선 ‘엔드 오브 라이브 서비스’(End-of-Life Service) 테스트 비행을 이번주말 실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드 오브 라이브 서비스는 이번 주 토요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비행센터에서 발사 후 임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약 200kg 무게를 가진 이 우주선은 거대한 청소기 같은 구조를 가졌다. 175kg의 서비스 부분은 폐기물을 회수하는 쓰레기 봉투이며, 17kg의 클라이언트 부분은 물체를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역할을 한다.
엔드 오브 라이브 서비스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민간 궤도 잔해제거 회사 에스트로스케일에서 개발하고 운영을 담당한다. 영국 측은 이번 테스트 비행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면 추후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약 60년 전 우주 탐험을 시작한 이래로 많은 쓰레기가 지구 주변에 쌓이고 있다.
발사 후 25년 이내에 회수되야 하지만 20~30%만이 회수되고, 남은 장비나 쓰레기는 우주공간에 잔해물로 쌓이고 있다.
현재 궤도에는 약 3천 개의 위성이 있지만, 우주 쓰레기는 수백만 개 이상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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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는 최대 초당 8km의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아주 작은 파편이라도 위성이나 우주정거장과 충돌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영국 우주국 국제이사인 앨리스 번 박사는 “현재 우주궤도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마다 잔해물을 수거하는 사람이 없고 잔해물이 다른 차량과 함께 순환하고 있는 고속도로와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