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플레이션 진행되겠지만 기준금리는 동결"

FOMC 개최...올해 경제성장률 6.5%로 예측

금융입력 :2021/03/18 08:28    수정: 2021/03/18 08:29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물가 상승과 경기 개선을 전망했지만, 2023년까지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간) 개최된 FOMC에서 FOMC 위원들은 2021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6.5% 증가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4.2% 성장 대비 훨씬 개선된 수치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증가와 더불어 위원들은 실업률도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6.2%인 실업률은 4.5%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지난 12월 실업률이 5%일 것이란 전망과 다르게 고용 지표도 나아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개인 소비 지출도 올해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회복 개선에 대한 전망에도 불구, 2023년까진 기준금리가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FOMC 직후 내놓은 성명서에 따르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목표에서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이뤄질 떄까지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완전 고용 달성을 위한 물가정책을 일정 기간 바꾸긴 역부족"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사진=마켓워치=게티이미지)

이미 연준은 완전 고용을 위해 물가상승률이 2%가 넘더라도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평균 물가목표제'를 도입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달성하더라도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 등에 대한 위원들의 관측을 볼 수 있는 FOMC 점도표는 기존과 달라졌다. 12월 회의서 2023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5명이 관측했다면 이번 회의선 2명이 늘어난 7명이 이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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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에릭 위노그래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준 회의의 핵심 메시지는 경제 전망이 밝더라도 FOMC가 비상하게 대응하리라는 기대"라며 "FOMC는 2021년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시각에 공감하지만 그 것이 이어지리라고 보고 있진 않다"고 분석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일 대비 189포인트 상승하며 33000을 넘은 33015.37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S&P)500 지수도 0.3% 오른 3974.12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