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사장 "올해 녹록지 않지만,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삼성전기, 제48기 정기 주총 개최...'MLCC·카메라 모듈' 사업서 성과 자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3/17 11:12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회요인도 있다. 기술 리더쉽 강화와 제조역량 혁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는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반도체 품귀, 미·중 무역분쟁 등 올해도 다양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계현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도) 글로벌 경제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5G 보급의 확대, 언택트 라이프 보편화 등 기회요인도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기술 리더십 강화와 제조역량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규범 및 법규를 준수하는 글로벌 준법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장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ESG 경영을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안정적 수익 확보(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회와의 조화로운 성장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전기는 이날 정기 주총 행사장에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 모듈 등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는 등 남다른 포부를 뽐냈다.

삼성전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경계현 사장은 "2021년은 안정적 수익성과 기술 리더십으로 시장을 선도, 나아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을 지속 확대해 2배 이상 성장하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의 지속개발 및 제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 또 환경변화에 좀더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동 등을 병행, 지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삼성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부의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현금배당의 경우, 보통주 1400원, 우선주 1450원으로 2019년 832억원 대비 27% 증가한 총 1059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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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선임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및 책임경영을 위해 사회이사인 김용균 이사를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사내이사에는 김두영 부사장(컴포넌트사업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삼성전기 측은 "삼성전기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며 "이사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5개 소위원회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