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대표 이정수)와 경상북도 울진군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손을 잡았다.
플리토는 자사의 AI(인공지능) 기술 기반 메뉴판 번역 서비스인 'QR 플레이스'가 경북 울진군에 도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된 다국어 메뉴판을 지역 내 총 79개 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플리토는 QR 플레이스 서비스로 메뉴판의 다국어 번역 결과를 QR 코드에 담아, 울진군 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에 제공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현지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메뉴를 파악할 수 있다. 번역된 음식명을 클릭하면 곧바로 이미지 검색으로 연동돼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플리토는 이미지 내 글자를 인식해 AI 기술로 번역하고, 플랫폼 이용자가 번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수하는 방식으로 서비스의 신속함과 정확성을 동시에 잡았다. 또 메뉴판의 손글씨 데이터와 번역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AI 번역과 OCR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모을 수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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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청 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제 교류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편의성 제고 등 '스마트한 울진 관광' 활동의 일환으로 다국어 QR 메뉴판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플리토의 사업 담당자는 "QR 플레이스 서비스를 통해 언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AI 기술 기반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중이다.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한 번역 서비스를 글로벌로 성장시킬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