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보유 중인 디지털 기기(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는 총 202만 609대로 나타났다. 학생용이 107만9810대, 교사용이 68만6036대, 직원용이 15만7194대, 기타 9만7569대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별로는 데스크톱PC는 학생용이 50.2%, 노트북은 교사용이 72.3%, 태블릿PC는 학생용이 90.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교육정보화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교육정보부장을 임명한 초·중·고등학교는 전체 학교(1만214개)의 48.7%(5907개)로, 2019년과 비교해 1.5% 상승했다. 교육정보부장을 둔 초등학교는 전체 6333개 중 1996개(31.5%), 중등학교는 3256개 중 2029개(62.3%), 고등학교는 2368개중 1739개(73.44%)로 조사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박혜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초⸱중등 교육정보화 인프라 실태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입 연도 기준 5년 이상 노후 디지털 기기 보유 비율이 데스크톱PC가 29.9%, 노트북이 26.4%, 태블릿PC가 22.2%였다. 기존에 보급된 디지털 기기의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5년이 넘은 노후기기(약 27.6%)의 비율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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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1대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는 2018년 7.2명에서 2020년 5.3명으로, 중학교는 6.5명에서 5.8명, 고등학교는 4.9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컴퓨터 및 멀티미디어 실습실 수는 총 1만7327개(컴퓨터실 1만4095개, 멀티미디어실 3232개)로 나타났다. 한 학교 당 실습실 수는 1.43개로 2019년보다 81개 증가했다. 또 교육정보화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교육정보부장을 임명한 초·중·고등학교는 전체 학교의 48.7%로, 2019년과 비교해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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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KERIS 원장은 "코로나19로 급격히 변화한 학교의 학습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는 학생용 디지털 기기 보급 등을 통한 디지털 접근성이 기본적으로 확충돼야 한다"며 "학교 내 교육정보부와 같은 전담부를 운영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 매니저 등 인적 환경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KERIS 홈페이지(www.keris.or.kr)의 이슈리포트에서 '2020년 초·중등학교 교육정보화 실태 조사 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