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아마존 자율주행 택시에 에어백 공급

로보택시에 'OPW 에어백' 탑재…GST글로벌, 2022년부터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6 11:42    수정: 2021/03/16 11:42

효성첨단소재의 차세대 'OPW(One-piece Woven) 에어백'이 미국 아마존의 완전자율주행차 '로보택시(robotaxi)'와 함께 달린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회사인 GST글로벌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ZF를 통해 '죽스(Zoox)'의 로보택시에 장착될 차세대 OPW 에어백을 내년부터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로보택시는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로, 차체가 박스 모양이다. 이같은 디자인은 다양한 사용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 구성이 달라지는 목적 기반 차량(PBV)에서 널리 쓰일 전망이다.

죽스의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진=효성첨단소재
죽스 로보택시에 장착될 GST의 에어백. 사진=효성첨단소재

완전자율주행 PBV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것은 효성첨단소재가 최초이다. 로보택시 내부에서 서로 마주보는 4개 좌석에 GST가 생산한 특수 OPW 에어백이 장착된다. 차량내부 공간배치 변화로 에어백이 천장에서 터져 내려와 90도 형태로 전개되는 이 에어백엔 자동차 에어백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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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는 고객과 협력하여 새로운 안전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신속한 개발과 생산이 가능했다"며 "PBV가 요구하는 다양한 차세대 에어백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아마존 등 고객사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효성첨단소재의 소재기술은 사용자에게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며 "GST의 우수한 제품 개발력과 OPW 에어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더욱 다양해질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