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전기차를 위한 구동 시스템을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중국 언론 AI차이징서에 따르면 화웨이가 처음으로 차량용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공급 기업으로서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도로 기동차량 생산 기업 및 상품 공시' 목록에 올랐다.
목록에 따르면, 화웨이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드라이브원(DriveONE)'이 이미 두 대의 차량 모델에 탑재됐다. 두 모델은 중국 창안(Changan)의 'CS95' 전기차 버전과 중국 쏘콘(Sokon)의 'SF5' 전기차 버전이다.
화웨이의 드라이브원 시스템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처음 발표했으며, 모터,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감속기, 직류전환기(DCDC), 차량탑재충전기(OBC, On Board Charger), 전원분배유닛(PDU), 배터리제어유닛(BCU) 등 7대 부품을 통합한 것이다. 기계 부품과 파워부품을 긴밀히 결합했다고 소개됐다.
창안 CS95 전기차 버전은 화웨이의 전후륜 듀얼 모터를 탑재했으며, 전륜 모터 최대 파워가 265PS, 후륜 모터 최대 파워가 313PS다. 쏘콘의 SF5 전기차 버전에도 화웨이의 3인1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됐다.
관련기사
- 화웨이-광치, 전기차 공동 개발...개발진 100명씩 차출2021.03.11
- 화웨이 "올해 스마트폰 2억 대 가량 하모니 OS 쓸 것"2021.03.03
- 화웨이, 中 스마트폰 시장서도 1위→3위로 추락2021.02.25
- 화웨이-비야디, 자율주행 물류 트럭 운행2021.02.05
화웨이가 직접 자동차를 만들진 않지만, 다양한 자동차용 시스템과 부품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웨이는 최근 자동차 전자 제어 및 시스템, 라이다, 행인 인식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특허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