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月 中 전기차 판매 감소 속...LG화학 설치량 3위

춘제 영향...1월 대비 큰 폭 감소

카테크입력 :2021/03/12 10:24

올해 2월 중국에서 전기파 판매량이 1월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배터리 설치량에선 LG화학이 3위를 차지했다.

12일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2월 중국 친환경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2만4천대와 11만 대로, 1월 대비 36.2%, 38.8% 줄었다. 지난해 2월 대비로는 각각 7.2배, 5.8배 늘었지만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던 시기였단 점에서 전년 대비 성장폭은 큰 의미가 없단 분석이다.

친환경자동차는 승용차와 버스, 화물차 등 모든 차량을 포함하는 데이터이며, 순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도 모두 포괄한다. 친환경 승용차만 봤을 땐 1월 대비 판매량이 43.5% 감소했으며 2월 순(純)전기 승용차 모델만 봤을 땐 1월 대비 판매량이 38.3% 줄었다.

2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우링의 미니 EV. (사진=우링)

중국 전기차 대장주 3인방의 2월 판매량도 고꾸라졌다. 리오토와 샤오펑은 1월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니오도 1월 대비 판매량이 22.58% 줄어든 5578대, 리오토는 1월 대비 판매량이 57.24% 줄어든 2300대, 샤오펑은 1월 대비 판매량이 63.04% 줄어든 222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중국 업계에선 2월 생산량과 판매량 감소 원인으로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영향을 꼽고 있다.

다만 중국에선 2월 순 전기차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633.6% 증가하면서, 친환경승용차 성장률인 627.4%를 웃돌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2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 모델은 1만7307대가 팔린 훙광 우링(WULING)의 '미니(MINI) EV' 모델이었으며 2위는 테슬라의 1만3688대가 팔린 '모델3', 3위는 4630대 팔린 테슬라의 '모델Y' 였다.

2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은 총 5.6GWh로 1월 대비 35.6%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9.3배 늘었다. 코로나19가 덮쳤던 지난해 2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은 0.6GWh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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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설치량 기준 순위를 보면 CATL이 3.08GWh로 1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시장의 55.1%를 가져갔다. 비야디가 0.74GWh로 13.3%를 차지해 2위였으며, 3위는 LG화학이었다. 0.55GWh를 설치해 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월 대비 LG화학의 점유율은 한 단계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