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3강인 니오, 리오토, 샤오펑이 모두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기업은 니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언론 처둥시에 따르면 니오는 전년 대비 112.6% 늘어난 4만3700대를 인도했다. 샤오펑은 지난해 2만7천 대를 인도했으며 전년 대비 112.5% 늘어난 것이다. 리오토는 3만2600대를 인도했다.
차량 모델별로 봤을 때, 니오는 'ES8'을 약 1만800대 인도했으며 'ES6'은 2만7900대, 'EC6'은 4922대 각각 인도했다. 샤오펑은 'P7'을 지난해 6월 말부터 대규모 인도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이미 1만5천 대를 인도했다.
리오토는 지난해가 첫 연간 판매를 진행한 해로서, 유일한 첫 모델인 리샹ONE 인도량이 3만2600대를 기록했단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톱10에 처음 진입, 7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로 비교하면 니오의 지난해 매출은 162억5700만 위안(약 2조8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77% 늘었으나 순손실은 53억400만 위안(약 9252억 원)이었다. 샤오펑의 매출은 58억4400만 위안(약 1조 1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77% 늘었으며, 순손실은 27억3100만 위안(약 4764억 원)이다. 리오토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25% 늘어난 94억5600만 위안(약 1조 6천495억 원)이었으며 순손실은 1억5100만 위안(약 263억 4천500만 원)이었다.
세 기업의 순손실이 2019년 니오 112억9500만 위안, 샤오펑 36억9100만 위안, 리오토 24억3800만 위안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손실폭은 줄어든 것이다.
세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각각 10억 위안(약 1745억 원)을 넘어섰다.
연구개발 지출이 가장 많았던 니오는 24억8700만 위안(약 4339억 원)을 썼으며, 샤오펑이 17억2500만 위안(약 3010억 원)을, 리오토는 11억 위안(약 1919억 원)을 썼다. 니오의 연구개발 지출액은 전년 대비 43.8%로 큰 폭 줄었다.
세 기업은 최근 홍콩 증시 2차 상장설에 휩싸인 상태다. 현재 니오와 샤오펑은 뉴욕증권거래소에, 리오토는 나스닥에 각각 상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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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언론 메이르징지신원에 따르면 세 기업은 여러 은행과 홍콩증시 상장을 논의했으며 총 모집 자금액이 50억 달러(약 5조6880억 원) 규모다.
이에 대해 리오토 관계자는 "루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