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클라우드 비용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많아"

플렉세라 "전체 지출 30% 이상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

컴퓨팅입력 :2021/03/11 10:28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비용의 3분의 1 이상이 어디에 쓰이는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최적화 기업 플렉세라는 2021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가 750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2012년부터 매년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36%가 기업의 클라우드 연간 지출이 1천200만 달러(약 136억 원)를 초과했다고 답했다. 83%는 120만 달러(약 14억 원)를 초과한다고 답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사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의 30% 이상이 낭비되고 있다고 예측했다(이미지=플렉세라)

급증하는 클라우드 사용량으로 인해 각 기업은 평균 24% 이상 예산을 초과했다. 향후 1년 간 클라우드 비용은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에 많은 비용이 소비되고 있지만, 비용 관리는 대부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비스 특성상 구조가 복잡하고 사용 중인 서비스 출처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응답자들은 현재 사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부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며, 전체 지출의 30% 이상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플렉세라는 많은 조직이 실제 문제점을 과소평가하는 사례가 있으며, 실제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을 방문했을 때 실제 비율은 35%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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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용 최적화도 무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예약 인스턴스를 사용하는 비율도 낮았다. AWS는 52%,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46% 수준이었다.

플렉세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의 구조가 워낙 복잡해 비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서비스 관리 또는 소프트웨어 자산관리팀과 협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