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79%, 2년간 집중 투자 분야로 'AI' 응답

EY파르테논 '디지털 전환' 전략 설문조사 결과

금융입력 :2021/03/11 09:33    수정: 2021/03/11 09:50

국내 기업인 79%가 향후 2년 간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집중 투자해야하는 분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11일 EY한영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 'EY 파르테논'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 방식 설문조사'를 국내 기업 CEO와 임원 28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2년간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할 분야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79%는 AI, 뒤를 이어 52.1%가 클라우드, 32.5%가 사물인터넷(IoT)을 선택했다.

EY-파르테논 인포카드_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집중 투자 분야

국내 기업이 아닌 세계 CEO 등 경영인 1천1명에게도 같은 질문을 물었다. 글로벌 기업들은 IoT(66.8%)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64.1%, 클라우드는 60.8%를 차지했다.

EY파르테논은 "글로벌 기업들은 IoT 분야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도, AI와 클라우드와의 융합과 조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순위나 답변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국내외 기업 모두 AI, 클라우드, IoT를 3대 투자 분야로 지목해 데이터 중심 기술을 디지털 혁신 핵심 과제로 보고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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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선택할 투자 방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파트너십/조인트벤처(38.5%), 인수합병(M&A)이 29%를 차지했다. 과거 2년에 했던 방식이라고 응답했던 것에 비해 파트너십과 조인트벤처는 18.8%p 증가, 인수합병은 14.7%p 올랐다. 반면 내부 역량이나 부서 강화를 활용하겠다고 답변한 기업은 26.6%로, 과거 2년에 단행했던 방식이라고 응답했던 것과 비교해 41.2%p 하락했다.

EY파르테논은 "기업들이 그동안 내부 투자에 의존했으나, 앞으로는 외부에서 필요한 역량을 수혈하는 투자 방식으로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며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의 경우 M&A보다 리스크가 낮은 파트너십과 조인트벤처에 대한 선호도가 43%로 평균 대비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