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주도 '5G 콘텐츠 연합체'에 버라이즌·오렌지·청화 합류

7개 지역 10개 사업자로 몸집 불려

방송/통신입력 :2021/03/10 16:24    수정: 2021/03/10 16:24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에 미국·프랑스·대만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오렌지·청화텔레콤이 합류한다고 10일 밝혔다.

XR이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 콘텐츠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XR 얼라이언스는 작년 9월 출범했다. LG유플러스가 의장사를 맡고 있다. 이번 신규 통신사 합류로 XR 얼라이언스는 7개 지역 10개 사업자와 함께 XR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LG유플러스가 초대 의장사로 있는 XR 얼라이언스에 버라이즌, 오렌지, 청화 텔레콤이 합류한다

기존 회원기업으로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테크놀러지',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 ‘KDDI’, ‘차이나텔레콤’,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 등이 있다.

XR 얼라이언스는 현재 두번째 프로젝트 기획에 착수했다. 우선 세계 유명 공연, 동화, 애니메이션 영역에서 차기 콘텐츠를 검토한다. XR 얼라이언스는 정기적 회의를 통해 제작·제공할 콘텐츠를 선정한다. 회원사들이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공식 프로젝트화 시키는 방식이다.

XR 얼라이언스는 국제 우주정거장(ISS)을 배경으로 한 첫번째 프로젝트인 ‘우주 탐험가들'도 이르면 이달 중 ‘에피소드2’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할 계획이다. 또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3·4’도 이미 촬영에 돌입해 연내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에린 맥퍼슨 버라이즌 최고콘텐츠책임자는 “버라이즌은 5G 시대를 선도한 최초의 기업으로 고객에게 매력적인 XR 콘텐츠 경험을 선사했다"며 "XR 얼라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몰입형 XR 콘텐츠 시장의 영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셀 오렌지 변화•혁신 거버넌스 부사장은 “우리는 통신 사업자가 XR 생태계에서 강력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LG유플러스가 이끄는 XR 얼라이언스 덕분에 우리는 최고의 스튜디오에서 최고의 XR 경험을 보고 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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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청화텔레콤 대표는 "XR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은 XR의 기술과 응용을 가속화하고, 대만 내 5G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전 세계로 연결할 것"이라며 "청화텔레콤은 VR•AR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5G 시·청각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VR 및 3D AR 콘텐츠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사업담당은 “XR 콘텐츠가 대중화 되기 위해선 이른 바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XR 얼라이언스는 그러한 고품질의 실감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는 비용적, 기술적 기반을 갖췄고 두번째, 세번째 프로젝트에서도 우주정거장(ISS) 콘텐츠와 같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