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1분기 애플 제치고 1위 탈환 전망"

트렌드포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13억6천만대 예상…전년比 9% 증가

홈&모바일입력 :2021/03/10 08:33    수정: 2021/03/10 11:17

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8.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6천2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12 강세 등에 밀려 시장 점유율 2위로 떨어진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올 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기존보다 일찍 출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사진=씨넷)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1분기뿐 아니라 올 한해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와의 경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애플은 15.8%의 점유율로 2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7천76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해, 전분기 대비 85% 성장하며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아이폰12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생산량의 90%를 차지했다.

아이폰12는 1분기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출하량은 5천4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1분기 탑6 스마트폰 제조사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지난해 4분기 3, 4위를 차지했던 오포와 샤오미도 1분기는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바뀌어 샤오미가 3위, 오포가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13.7%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던 오포는 1분기 15.1% 점유율로 4위를, 12.9%로 4위에 머물렀던 샤오미는 15.2%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9.5% 점유율에 이어, 1분기에는 점유율이 7.7%로 더욱 쪼그라들어 비보(10.2%)보다 낮은 점유율 6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3천4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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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3억6천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점차 둔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산업이 회복되지만,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 부품 공급이 제한되며 결과적으로 올해 비수기와 성수기의 경계가 상대적으로 모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천200만대로, 전년 대비 25% 성장하고, 전분기 대비 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