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부산·경남은행장 동시 교체…"빈대인·황윤철 용퇴"

지난해 실적 부진 영향 미친 듯…16일 최종면접

금융입력 :2021/03/09 18:54    수정: 2021/03/09 19:20

BNK금융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CEO를 모두 교체한다.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나란히 용퇴를 선언하면서다.

9일 부산은행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안감찬 부행장과 명형국 지주 부사장을, 경남은행은 최홍영 부행장과 김영문 지주 부사장을 최종 행장 후보로 압축했다고 각각 밝혔다.

당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임추위는 빈대인·황윤철 현 행장을 모두 후보군에 포함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임추위를 앞두고 두 행장이 은행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용퇴 의사를 표시했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왼쪽부터)김영문 BNK금융지주 부사장과 최홍연 부산은행 부행장, 안감찬 경남은행 부행장과 명형국 지주 부사장

여기엔 지난해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순이익이 3천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줄었고, 경남은행의 순이익 역시 1천646억원으로 9.4%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BNK금융도 7.6% 줄어든 5천193억원의 지배지분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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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산은행 임추위 측은 "당면한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직 변화와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동해야 한다는 취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일축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달 16일 최종 면접을 거쳐 행장 후보자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선정되는 인물은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행장에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