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美 ABS 선급 '수소탱크 기본인증' 획득

최신 기술 국산화 성공해 시장 선점에 박차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9 10:50

동성코퍼레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 동성화인텍이 액화수소 연료탱크 관련 최신 기술을 국산화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동성화인텍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떠오르는 선박용 수소연료(LH2)탱크 설계에 대한 미국 ABS선급의 기본인증(AIP)을 지난달 26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선박용 LNG 연료탱크에 대한 설계·해석, 제작, 단열 사업을 일괄 수행하는 동성화인텍은 미국 ABS 선급과 지난해 11월 19일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 수소연료탱크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동성화인텍은 탱크 설계·해석, 열 전달 해석을 수행, 미국 ABS 선급은 설계·해석 기술에 대한 검토·승인을 맡았다.

사진=동성화인텍

액화수소용 연료탱크는 탱크를 이중으로 만들고, 내·외조 사이에 진공 단열을 형성화해 영하 253도 극저온의 액화수소를 저장하는 설비다. 침입열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 탱크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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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연료 추진 선박의 확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한 선박이 LNG 추진선과 함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이 완료돼 현재 성공적으로 건조되고 있는 9% 니켈강 LNG 연료탱크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에서 규정한 타입A·B·C 탱크와 액화수소 연료탱크까지 전 제품군의 라인업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래 청정 무공해 연료인 액화수소 연료탱크 기술 기본인증을 획득해 시장 선점과 국내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