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편배달차량 75% 전기차 전환 추진

하원, '우정청에 60억 달러 지원' 법 발의…기존 예산 12배 규모

홈&모바일입력 :2021/03/09 09:25    수정: 2021/03/09 10:0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우편배달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 하원이 우정청(USPS) 차세대 우편배달 차량 구입 예산으로 60억 달러를 지원하는 법을 발의했다고 씨넷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자레드 허프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우정청은 차세대 배달차량 75%를 전기차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우편배달 차량 75%를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하는 법이 발의됐다. (사진=미국 우정청)

미국 우정청은 현재 차세대 우편배달 차량 10%를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위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와 10년 간 4억8천200만 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허프먼 의원이 발의한 법이 통과될 경우 지금까지 추진하던 전기차 도입 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은 또 오는 2040년까지는 우정청의 모든 차량은 전기차로 의무 교체하도록 돼 있다. 이와 함께 2029년까지 중대형 트럭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구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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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먼 의원의 법은 하원 통상 및 인프라소위위원장인 피터 드파지오, 우정청 감시및 개혁위원회 회장인 캐롤라인 맬로니 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 씨넷은 “이 법안에 대해 하원의 다른 의원들과 상원이 어느 정도 지지하는 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하지만 통과될 경우 (전기차 도입을 앞당기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향해 가는 큰 도약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