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K종합화학, 車 경량화 신소재 개발 힘 합친다

배터리 팩 생산에 적용 가능한 복합·철강 소재 등 R&D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8 13:00    수정: 2021/03/09 08:45

전기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해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뜻을 모으기로 했다.

기업시민을 추구하는 포스코와 사회적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SK그룹은 지난 1월 말 함께한 희망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에 이어 친환경 사업에서도 협력하며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와 SK종합화학은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양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엔 김학동 포스코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차량용 부품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해 이뤄졌다.

전기차 배터리 팩. 사진=SK이노베이션 유튜브

양사는 각자 보유한 플라스틱 소재·철강 소재의 생산·가공 기술을 제공해 일반적인 차량용 부품과 비교해 더 가볍고 단단한 특성이 있는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연구·개발(R&D)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팩 생산에 적용 가능한 복합·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프레임과 같이 외부 충격을 견디는 특성이 큰 차량용 부품 소재 R&D 개발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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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철강 기반의 차량용 소재 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와의 공동개발로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양사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을 위해서 SK종합화학과 더욱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화학·철강 소재를 생산·가공하는 양사 간 시너지로 미래차 시대에 맞는 차량용 신소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종합화학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개발 분야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코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