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내년 중국에 다섯 번째 클라우드 리전 오픈

중국 클라우드 시장, 2023년 52조4천억 규모로 성장 예상

컴퓨팅입력 :2021/03/08 12:42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에 다섯 번째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리전을 설립한다.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현지 운영 파트너 21비아넷을 통해 중국 북부에 애저 리전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신규 리전 오픈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준비됐다.

중국 클라우드 산업 개발 백서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 시장은 2023년까지 460억 달러(52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서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중국 기업 63%가 클라우드를 활용해 제품, 결제, 전자상거래, 자동화 등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중국에 애저 리전을 추가로 오픈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신규 리전 오픈을 통해 중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플랫폼 오피스365,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다이나믹스365 및 파워플랫폼을 포함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고객 수용 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외국계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할 수 없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도 현지 데이터센터 파트너인 21비아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21비아넷은 2014년 처음 두 개 애저 리전을 중국에 론칭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최초의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 사례다. 같은 해 오피스365, 다이나믹스365, 파워플랫폼이 중국에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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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현재 중국 클라우드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시장 점유율 46% 이상을 유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텐센트가 18%, 3위 바이두가 8.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 IBM 같은 외국계 클라우드 업체도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AWS는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넷센터, 신넷 등과 파트너를 맺었다. IBM도 중국내 인프라 서비스 관리를 위해 21비아넷과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