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CV가 예비 전기차 오너들의 봄철 계약 경쟁에 합류할 신차로 뛰어들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9일 CV에 티저를 공개하고 15일 차량의 내외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달말부터 CV를 사전예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정은 내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코로나19와 반도체 품귀 현상 등 여러 요소들이 겹치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만약 정상적으로 생산한다면, CV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전기차 계약 경쟁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기아는 당초 7월에 CV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리 차량에 대한 수요를 사전계약을 통해 살펴보고 3분기부터 차량 본격 생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CV는 코드명이다. 정확한 차량명은 티저나 정식 공개 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지난 1월 15일 브랜드 쇼케이스 영상에서 앞으로 나올 전기차 명칭을 EV1에서 EV9으로 이름 지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9일 기아 인베스터 데이에서 “C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할 수 있다”며 “4분 충전하면 1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시속 0에서 100km까지 3초만에 도달해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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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등과 계약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2021년형 모델 3와 모델 Y의 주문을 받고 있다. 모델 Y의 경우 빠른 시일 내 보조금 수령 가능 여부가 정해지면, 이에 맞춰 국내 인도가 가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테슬라코리아가 목표로 세운 모델 Y의 인도 가능 목표 시기는 2분기(4월~6월)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