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세대 반도체 등 산업기술인력 양성 나서

올해 석·박사 인력양성에 234억4000만원 지원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등 5대 유망 신산업 관련 인력양성에 나선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대 유망 신산업 분야 사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는 2029년까지 5대 유망 신산업에서 15만5000명의 산업기술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2019년말 기준으로 5대 신산업 분야에 산업기술인력은 11만1000명 수준이나 향후 10년간 연평균 3.4% 증가하여 2029년에는 15만5000명(+4.4만명,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9년말 기준 부족인력은 2845명, 부족률은 2.5%로 나타났으며 특히 석·박사급 인력(부족률 4.2%)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료=산업부)

5대 유망 신산업 분야는 ▲차세대 반도체 ▲신금속 소재 ▲차세대 세라믹 소재 ▲첨단화학 소재 ▲하이테크 섬유소재 등이다.

우선 차세대 반도체의 경우, 2019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3만6000명으로 2017년말(2만8000명) 대비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9년에는 5만1000명(2019년 대비 1만5000명 증가, 연평균증가율 3.5%)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9년말 기준 부족률은 2.1%(부족인원 766명)이며, 인력증가 요인은 ①기업성장에 따른 인력 증가(6000명) ②신규 참여 기업 증가(2000명) ③산업간 융합 등 산업범위 확장(1000명)으로 조사됐다.

신금속소재는 2019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2만6000명(부족률 2.4%, 부족인원 652명)으로, 2029년에 2만9000명(2019년 대비 3000명 증가, 연평균 +1.2%)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차세대 세라믹 소재는 2019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7000명(부족률 4.5%, 부족인원 364명)이며, 2029년에 1만1000명(2019년대비 +0.3만명, 연평균+3.6%)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참단화학 소재는 2019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2만5000명(부족률 2.7%, 부족인원 714명)으로, 2029년에는 3만9000명(2019년대비 +0.1만명, 연평균증가율 4.5%)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이테크섬유 소재는 2019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만5000명(부족률 2.3%, 부족인원 350명)이며, 2029년 2만3000명(2019년대비 +0.88만명, 연평균증가율 4.6%)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결과를 통해 산업계의 인력수급 애로 해소 및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인력양성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기업이 인력수급에 가장 애로를 호소하는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을 확대·시행(2020년 6개 사업 125억8000만원→2021년 9개 사업 234억4000만원)하고, 2022년에는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추가로 신설해 석·박사 인력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업부는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산업계 인력수요를 전달하기 위해 교육부·고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3단계 LINC 사업,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 기획, 신산업 분야 대학원 정원조정 등의 과정에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한 산업계 인력수요를 반영하고, 고용부의 디지털 신기술 협업예산 편성 시 신산업 분야 인력수요 전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급변하는 산업환경을 고려해 주기적인 재조사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에도 ▲디지털헬스케어 ▲미래형자동차 ▲IoT가전 ▲스마트·친환경 선박 ▲항공·드론 등 분야 인력수요 전망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