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데이터센터 시장 출사표, '컴포저블 스마트 NIC' 출시

"2024년 스마트 NIC 시장 30억달러 달할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3/03 16:01

자일링스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업계 최초로 '컴포저블 스마트 NIC'를 출시했다.

자일링스는 3일 열린 데이터센터 그룹 기자간담회에서 컴포저블 스마트 NIC 'SN1000'을 공개하고, 엔터프라이즈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컴포저블 스마트 NIC는 구성요소를 변경(Composable·컴포저블)할 수 있는 스마트 NIC란 뜻으로, FPGA 등을 내장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를 말한다.

이는 성능 저하 없이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제품)별로 특화된 데이터 경로를 설정하거나 새로운 프로토콜 및 애플리케이션 처리에 적합하도록 오프로드(CPU, 메모리 부하를 줄이는 기능)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일링스 알베오 SN1000 스마트 NIC. (사진=자일링스)

카르틱 스리니바산 자일링스 데이터센터 그룹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제품 관리 디렉터는 "최근 출시된 스마트 NIC의 처리속도는 초당 50~100기가비트에 달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지만, CPU가 네트워크 패킷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SN1000은 FPGA를 기반으로 컴포저블이 가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성능 저하 없이 고객(데이터센터 업체)이 원하는 구조로 특화된 데이터 경로를 만들 수 있고, 오프로드 역시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일링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SN1000과 함께 인공지능(AI) 가속기를 활용한 비디오 분석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월드(Smart World)'도 공개했다.

(자료=자일링스)

스마트월드는 단일 AI 가속기(알베오)로 지연시간 100밀리초(ms) 미만의 다중 신경망을 지원하는 AI 분석 플랫폼이다. 이는 경쟁사 엔비디아의 GPU 'T4'와 비교해 총소유비용(TCO)은 30%가량 낮고, 지연시간은 70%가량 적은 게 특징이다.

에드 라이트 자일링스 아웃바운드 마케팅 디렉터는 "AI 파이프라인 전체를 알베오로 옮기면 CPU에서 처리하는 부분이 알베오로 이동, 단계별 성능이 개선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전체가 가속화되고 저지연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업계 최저 수준까지 TCO를 낮출 수 있다. 텐센트의 경우, 위링크(건물보안 솔루션)에 이를 적용해 대역폭을 9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 행사 중 질의응답 등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Q 스마트 NIC 시장의 향후 전망이 궁금하다.

A "자일링스는 프로그래머블 스마트 NIC 개발에 집중, 2024년에는 스마트 NIC가 전체 NIC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30억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Q 자일링스 데이터센터 사업 전략이 궁금하다.

A "자일링스 내부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자일링스가 데이터센터의 여러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클라우드 등의 티어2 시장 공략에만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여러 솔루션 업체들과 협업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Q 자일링스 스마트 NIC가 만능처럼 들린다. 경쟁사 대비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A "가장 큰 장점은 컴포저빌리티(Composability)다. 경쟁 아키텍처의 SoC, CPU, ASIC에서 제공할 수 없는 유연성 때문에 고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관련기사

Q 한국 스마트 NIC 시장 전망은 어떤가.

A "가장 먼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도입이 예상된다. 이후 2~3년 후에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도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