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협회 "알뜰주유소 전면 재검토·폐지 추진"

제33차 정기총회 개최…"석유公 인센티브 폐지 등 제도개선 노력"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5 17:13

석유유통협회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알뜰주유소 전면 재검토 혹은 폐지를 추진한다.

한국석유유통협회는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석유대리점·정유사 등 전국 회원사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석유유통협회는 지난해 결산과 정관개정안, 올해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 ▲에너지전환에 능동 대응 ▲협회의 위상과 역량 제고 등을 올해 사업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10개의 중점추진사업과 33개의 주요과제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키로 의결했다.

협회는 석유공사의 알뜰 인센티브를 폐지해 주유소 전·폐업 지원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33차 한국석유유통협회 정기총회. 사진=석유유통협회

협회는 "10개 중점사업 중에서 최우선으로 알뜰주유소 전면 재검토·폐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알뜰 입찰제도 개선과 석유공사 인센티브 폐지 등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행계획으로는 '에너지전환 대응'과 '알뜰정책 개선'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두 차례 개최하고, 상반기 중 석유협회·주유소협회와 '알뜰주유소 제도개선 연구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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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석유판매공제조합' 설립을 위해 주유소협회와 함께 공제조합 설립 연구용역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주유소 토양정화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환경부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토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국민과 석유사업자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전세계적인 에너지전환 정책과 석유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유통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협회에선 알뜰주유소 정책의 근본적인 개선을 통한 시장 정상화와 과도한 단속과 처벌 완화, 주유소 전·폐업 지원과 유외사업 확대 등 석유사업자 이익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