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빌리티·에너지·건설 등 5대 핵심 수요산업과 탄소소재 산업을 연계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탄소소재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인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종합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연대와 협력'을 기본방향으로 한 이번 발전전략은 우수한 물성을 가진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코로나와 저성장 시대의 신(新)성장동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탄소소재 적용을 통해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는 5대 수요산업(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SOC)과 18대 중점분야를 설정, 산업별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요산업별 분과로 구성한 민·관 협의체인 '탄소소재 융·복합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종별 사업모델을 발굴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게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시장 확대를 위한 실증지원과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유망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한다. 자립화 미흡 소재·부품·장비와 함께 탄소섬유 등 자립화 완료 소재·부품·장비도 비용절감과 공정최적화를 통해 완성형 글로벌가치사슬(GVC)을 구축한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개정 탄소소재법에 따라 전주에 위치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진흥원으로 지정한 것이다. 진흥원은 '글로벌 톱(TOP)3 탄소소재 산업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전담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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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흥원 개원식 행사에선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얼라이언스의 1호 프로젝트인 '미래형 도심자동차(PAV) 공급기업-수요기업 간 연대와 협력 공동선언식'도 열렸다. PAV는 전기동력을 사용해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3차원 미래형 운송수단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탄소산업진흥원의 개원은 코로나·저성장 시대에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흥원을 탄소소재 융복합산업의 전담기관으로 조기 안착시켜 산업간 융·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