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롤러블폰 '오포 X 2021'과 스마트폰을 공중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원격 무선충전 기술을 시연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포는 23일 스마트폰이 충전매트에서 최대 10cm 떨어져있을 때 작동하는 새로운 무선 충전 솔루션을 ‘무선 에어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오포의 무선 에어 충전 기술은 자기 공명 방식을 사용해 최대 7.5W의 전력을 제공한다.
이로써 오포는 샤오미, 모토로라에 이어 세번째로 원격 충전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올해 초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충전기가 수 미터(m) 떨어져있어도 5W의 전력으로 충전이 가능한 ‘미 에어 차지’ 기술을 선보였다.
모토로라도 '모토로라 원 하이퍼(Motorola One Hyper)'라는 원격 충전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시연영상에서 모토로라 스마트폰은 원격 무선 충전기와 각각 80cm, 100cm 떨어져 있는 상태로 충전할 수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오포의 충전 기술은 샤오미나 모토로라의 충전 기술보다는 충전 거리가 짧아 더 제한적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관련기사
- 中 샤오미, 스마트폰 '원격 충전' 기술 발표2021.02.01
- 차기 아이폰, 충전 포트 없다?...'13' 아닌 '12s' 넘버링 전망2021.02.18
- 저절로 충전되는 나노 다이아몬드 배터리 '화제'2020.08.26
- 한 번 충전으로 5일 쓰는 스마트폰 배터리 개발2020.01.10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원격에서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기술 뿐 아니라 무선 충전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에 샤오미는 80W의 무선 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여 8분 안에 스마트폰 배터리를 50%, 19분 안에 100%를 충전할 수 있었다. 오포도 작년 4월 무선 40W, 유선 65W의 고속 충전이 가능한 '오포 에이스2(Ace2)'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