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고흥호 63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 수주

한양·다스코와 공동 이행방식으로 시공…계약금액 558억원 규모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4 09:01

한화큐셀은 지난 18일 전남 고흥호 63메가와트(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양·다스코와 함께 공동 이행방식으로 시공하는 이번 사업의 계약금액은 1천116억 원 규모다. 이 중 한화큐셀의 지분은 50%인 558억 원 규모다.

고흥호 수상태양광은 나로호 발사지인 고흥군의 상징성을 살려 우주를 향해 도약하는 나로 우주센터를 표현하는 달 형상으로 시공된다. 내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발전소는 고흥군 인구 6만3천922명을 넘어서는 약 9만 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상태양광은 육상 태양광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발전 방식이다.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형태다.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고, 육상태양광에 비해 그림자 영향이 적고 모듈의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량이 10% 높게 나온다.

환경안정성도 검증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합천호 태양광 실증 단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원은 "수질·수생태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발전 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했다.

고흥호 수상태양광 조감도. 좌측 상단 부분은 나로호 발사지인 고흥군의 상징성을 살려 달 형상으로 시공된다. 사진=한화큐셀
수상 태양광 발전 구조물 예시(계류선 계류 방식). 자료=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이 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한 이 제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천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 KS인증 기준보다 높은 내부 기준을 적용했다. 회사는 고흥호 수상 태양광으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 누적 판매량 100MW를 달성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태양광 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세계에서 인정 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건물태양광에 이어 태양광 발전의 3대 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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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이 지난 2019년 발간한 수상태양광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저수지 수면 기준으로 1%의 면적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설비 용량은 404기가와트(GW) 수준이다. 이는 1GW급 석탄화력발전소 404기를 대체 가능한 규모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연간 발전량 기준으론 약 521테라와트시(T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2019년 유럽 전체 전기 사용량인 3446TWh의 16%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라며 "세계 6위 전기 사용국인 우리나라의 2019년 연간 전기사용량인 553TWh에도 육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