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화재 조사가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 현장에서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 결과가 언제 나오냐"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은 정확한 코나 전기차 화재 조사 결과 발표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측도 “계속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하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함께 지난달 23일 대구 달서구에서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 합동 조사에 나서고 있다. 화재 차량의 배터리는 별도 분리후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보내진 상태다.
화재 사고 차량은 현대차의 리콜 조치 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이 화재 조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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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별도 사과문을 통해 “고객님의 적극적인 리콜 참여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달 19일 국토교통부에 배터리 전량을 교체하는 리콜 계획서 제출을 계획했지만, 보완 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됐다.
한편 허영 의원은 업무보고 현장에서 "현재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인력 중 전기차 관련 전공한 연구원은 38명 중 5명에 불과하다"며 "그중 배터리 전문성있는 인력은 그중에 한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조사결과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며 "제도 개선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