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라인 개막...WOW 클래식·디아블로4 소식에 술렁

제이 알렌 브랙 대표 "향후 30년에도 새로운 즐거움 전하겠다"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0 08:52    수정: 2021/02/20 14:07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온라인 게임쇼 블리즈컨라인이 20일 개막했다.

블리즈컨라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개최되던 블리자드의 자체 게임쇼 블리즈컨의 오프라인 현장 진행이 어려워지며 온라인으로 방향을 전환해 개최되는 게임쇼다.

블리자드의 초창기 PC 게임인 길잃은바이킹, 락앤롤레이싱, 블랜쏜 등 3종의 게임을 하나로 담은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의 영상을 공개하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올해 행보 예고로 이어졌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클래식 로고.

이번 개막식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어둠땅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지배의 사슬 트레일러 영상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클래식 콘텐츠 불타는 성전을 공개했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이용자는 불타는 성전 클래식과 기존 클래식 서버 중 하나를 택해 오래 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콘텐츠와 분위기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정액제 이용자는 추가 구매 없이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

이번 블리즈컨라인 기간에는 하스스톤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된다. 올해부터 그리핀의 해에 접어드는 하스스톤에는 핵심세트 추가와 기본 카드 변화가 예고됐다.

핵심세트는 29장의 신규 카드를 포함해 옛 기본 및 클래식 세트를 대체하는 235장의 카드로 구성된 세트로 모든 하스스톤 이용자에게 무료로 지급된다. 이와 함께 하스스톤에도 출시 당시 모습과 카드 구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의 올해 첫 확장팩인 불모의땅과 신규 카드 그림자사냥꾼 볼진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디아블로4에 신규 직업 도적이 추가된다(사진=블리즈컨라인 캡처)

많은 이의 기대를 받았던 디아블로 관련 소식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9년에 처음 공개한 디아블로4의 신규 직업 도적과 디아블로 이모탈에 추가된 신규 콘텐츠를 비롯해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2 리저렉티드'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특히 블리자드의 기념비적인 게임인 디아블로2 리저렉티드에 대한 소식은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디아블로2 리저렉티드는 PC를 비롯해 콘솔 전 기종으로 출시되며 모든 플랫폼 사이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또한 2D 스프라이트 기반으로 제작됐던 그래픽을 3D 그래픽으로 개선하고 27분에 달하는 시네마틱 영상도 모두 새롭게 제작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PC 버전 이용자는 원작 그대로 2D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디아블로2 리마스터 버전도 공개됐다.

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 대표는 "30년 전 우리에게 오늘날의 게임을 물어봤다면 누구도 지금 같은 모습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꿈꾸는걸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며 "30년 전이라면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 30년도 그러길 바란다. 현재 수 많은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새로운 것을 소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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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 이상을 선보이고 우리의 세계를 다각도로 바라보며 신규 이용자를 위해 노력하겠다. 여전히 그 시절의 즐거움과 성취를 전하고 싶다. 이용자에게 앞으로의 30년에도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블리즈컨라인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블리즈컨라인의 모든 프로그램은 블리즈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