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북한 정부를 배후에 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그룹 '라자루스' 소속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자루스는 북한 군사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 해킹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기소된 북한 프로그래머인 박진혁 외 전창혁(31), 김일(27)이 추가 기소됐다.
미국 정부는 기소된 해커들이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수행해 총 13억 달러(약 1조 4천372억원)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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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지난 2014년 북한 지도자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를 제작하던 소니픽처스 해킹,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악성 앱을 이용한 암호화폐 거래소 공격 및 한국 및 방글라데시, 인도, 멕시코, 파키스탄, 필리핀, 대만, 터키, 칠레, 베트남 은행 대상 금전 탈취 공격 등을 수행했다.
라자루스가 해킹으로 거둔 범죄 수익의 자금세탁을 지원한 캐나다인 갈렙 알라우마리도 함께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