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7일 2020년 국내 PC 출하량이 526만 대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PC 출하량이 5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7년만이다. 2019년(455만 1천대) 대비 국내 PC 시장 성장률은 15.7%로 전세계 PC 시장 평균 성장률인 12.9%를 넘어섰다.
지난 해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PC 231만 5천 대, 노트북 295만 1천 대 등 총 526만 6천대이다. 이 중 가정 내 수요는 298만 5천대로 전체 출하량 중 56%를 차지한다.
한국IDC는 "온라인 수업과 가정 내 엔터테인먼트 등 가정 내 컴퓨팅 디바이스 수요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휴대성·이동성 대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선 순위로 꼽히면서 가정 내 데스크톱PC와 두께 18-21mm 노트북 비중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공 부문의 수요는 2019년 윈도7 지원 종료에 따른 PC 교체가 완료되며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45만 대로 집계되었다. 교육 부문은 지난 해 하반기 2020년 하반기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전년 대비 19.4% 성장한 47만 대를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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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작년 연말 PC 공급 부족으로 지연된 교육 및 기업 물량이 올 초 납품될 예정이며 원격근무와 온라인 수업은 PC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로세서, 그래픽카드 등 핵심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므로 PC 제조사는 이러한 상황이 비즈니스와 직결됨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공급망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