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CJ ENM, 방송 및 영화 제작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1/02/16 16:09

에픽게임즈의 한국지사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16일 CJ ENM과 차세대 실감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와 CJ ENM의 이번 업무협약은 제작 협업 및 프로그램 교류를 통해 양사의 발전은 물론 차세대 실감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CJ ENM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LED 월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의 도입으로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연내 제작할 CJ ENM의 텐트폴 콘텐츠에 적극 활용하면서 에픽게임즈와 관련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할 방침이다.

이번에 적용 예정인 LED 월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은 스타워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버추얼 프로덕션 실사 드라마인 ‘더 만달로리안’에서 사용됐던 기술로, 기존에 사용되던 그린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차세대 촬영 플랫폼이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렌더링한 3D 공간을 대형 LED 스크린에 투영해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방식의 촬영 환경은 그린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한 후 후반 작업을 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LED 월에 실시간으로 렌더링된 3D 배경을 투사해 카메라가 실제 환경에 있는 배우를 촬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는 물론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언리얼 엔진이기에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배경을 실시간 렌더링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움직임에 맞춰 공간의 깊이감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더 만달로리안’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에미상에서 특수 시각효과 부분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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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김상엽 콘텐츠R&D센터장은 “시나리오의 창의성과 유연한 연출 등 콘텐츠 제작에 있어 무한한 가능성과 혁신을 제시해 줄 언리얼 엔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협약은 CJ ENM의 콘텐츠가 에픽게임즈의 기술력을 만나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과 혁신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CJ ENM의 콘텐츠 경쟁력이 언리얼 엔진을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꽃피울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에픽게임즈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