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는 28일 언리얼 엔진의 2020년 성과 및 2021년 기술 변화를 예상하는 ‘인터랙티브 3D의 성장과 2021년 떠오르는 트렌드’를 공개했다.
지난해 게임 분야에서 스토커2, 호그와트 레거시, 반지의 제왕: 골룸 등 차세대 콘솔 기기용 게임의 절반 정도인 46%의 게임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됐다.
또한 더게임어워드 2020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작품이 총 1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5개 부문에서 수상 했으며, 아크2, 칼리스토 프로토콜, 백포블러드 등 메인 쇼에서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의 과반수가 언리얼 엔진 작품이었다.
2020년 한 해 동안 에픽 메가그랜트를 통해 765명의 수상자에게 4천700만 달러(약 520억 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여기에는 스마일게이트, 모티프, 모팩 스튜디오, 에이펀인터렉티브, 이기몹,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노순보, 라인업, 위버 인터랙티브, 자이언트스텝, 나인엠인터랙티브와 언리얼 엔진 교육 사업자인 지에프엑스클래스 등의 총 12개의 한국 개발사도 포함돼 있다.
에픽 메가그랜트는 언리얼 엔진으로 뛰어난 작업을 수행하거나 3D 그래픽 커뮤니티를 위한 오픈 소스 기능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에 지원되는 총 1억 달러(약 1천106억 원) 규모의 후원금 프로젝트이다.
2020년의 성과를 돌아본 에픽게임즈는 올 한 해 기술 트렌드를 예상했다.
먼저 버추얼 엔터테인먼트의 붐이 2021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진행이 어려운 대면 경험을 온라인에서 찾기 시작하면서 버추얼 엔터테인먼트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게 됐다. 언리얼 엔진이 사용된 포트나이트의 트래비스 스콧 콘서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2020의 스펙터클한 XR 환경 등 각종 행사는 집에서 시청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리얼타임 요소를 가미했다. 이러한 버추얼 엔터테인먼트의 붐은 기술과 서비스가 계속 개선되면서 2021년에도 더욱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신상 의류 컬렉션을 비디오 게임으로 선보인 것이나 페라리가 포르토피노 M 신차를 온라인으로 출시하는 등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신제품 출시를 위해 리얼타임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버추얼로 제품을 출시하는 트렌드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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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디지털 트윈의 영역 확장을 꼽았다. 디지털 트윈은 AEC나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AEC 업계에서 차세대 건축물과 스마트 도시를 개발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을 사용해왔는데, 2021년에는 재생 에너지 발전소 관리에서 항공/방위 산업의 하드웨어 성능 개선까지 거의 전 분야에 디지털 트윈이 응용될 조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지난 한 해는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기술이 커다란 발전을 이룬 한 해였다. 트래비스 스콧의 포트나이트 온라인 콘서트부터 만달로리안의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한 새로운 영화 제작 방식에 이르기까지 인터랙티브 3D 리얼타임 기술은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라며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결성, 인공지능과 자동화, 인터랙티브 및 몰입형 기술 부문에서의 거대한 발전이 이제 융합되어 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언리얼 엔진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에픽게임즈 역시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