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작년 영업익 72억원…전년比 899%↑

코로나19에도 사업별 고른 성장

과학입력 :2021/02/16 14:40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99%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2020년 상장한 소마젠이 연결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되면서 회계상 전년(1천223억원) 대비 7.9% 감소한 1천1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마젠 실적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908억원으로 작년 당기순손실 134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은 소마젠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및 지놈앤컴퍼니의 평가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마크로젠 로고

이같은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성과로 평가받는다.

마크로젠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해외 고객사가 셧다운 된 상황에서 해외 매출 견인을 위해 국가별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기획했다. 이에 DNA 서열 분석 사업인 NGS, CES 및 올리고 등의 기존 핵심 사업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코로나 진단 시약 원료인 올리고 수주의 성장세가 두각을 드러냈다. 암 조직 단일 세포를 분석하는 싱글셀 사업과 다양한 미생물 군집과 장내 미생물 분석을 담당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등의 신사업에서도 이익을 창출하면서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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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 및 지사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일본에서 유전체 분석 사업을 진행하는 일본법인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페인지사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작년 도입한 NGS 서비스에서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마크로젠이 그동안 축적해 온 핵심 기술력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실경영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2021년에는 핵심기술 기반 강화와 동시에 고객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인유전체 분석 사업, 장내미생물 분석 사업, 암 진단 서비스 등의 신사업의 성과 확대와 추가적인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견고히 하고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