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선방 펄어비스, 영업익 4.4%↑...검은사막 인기 안정적

해외 매출 비중 77%...신작 붉은사막 등 출시 준비

펄어비스가 대표 게임 검은사막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7%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검은사막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와 신작 붉은사막 등을 출시해 실적 개선을 시도할 계획이다.

16일 펄어비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천888억 원, 영업이익 1천5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성적이다.

펄어비스.

4분기 매출은 1천56억, 영업이익은 2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3.6%, 29.8% 하락한 수치다. 인건비 증가와 연말 마케팅비 증가 때문이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 43%, 모바일 46%, 콘솔 11%다. PC와 콘솔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2.7%, 2.2% 증가했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77%를 기록했다. 각각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미·유럽 45%, 아시아 32%, 한국 23%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32%로 기술력을 기반한 직접 서비스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검은사막 이미지

회사 측은 올해 검은사막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로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는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며, 관련 성과는 2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다.

출시 3년째를 맞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라이프 사이클이 길어지면서 매출은 하향 안정화된 상태로, 신규 콘텐츠 추가 등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회사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은 높은 충성도와 결제율을 보이는 코어 이용자 증가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IP 확장판인 모바일 게임 이브 에코스의 중국 외자 판호 발급에 따른 추가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신작 출시도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후속작인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을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장르로 콘솔과 PC 플랫폼에 대응한다. 회사 측은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관련 새 영상 공개와 같은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게임에 대한 추가 내용은 연내 공개할 예정이며, 공개 방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신작인 캐주얼 장르 도깨비와 슈팅 장르 플랜8은 각각 내년과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며 "올해는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의 성공적 이관과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준비에 집중한다. 붉은사막은 4분기 콘솔과 PC 버전 동시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