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올해 비대면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15일 박차훈 중앙회장은 이날 서면인터뷰를 통해 "자산 200조원 달성이란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태블릿 브랜치와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서비스 도입 등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금융환경을 구축해 회원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5월 스마트뱅킹을 리뉴얼한 'MG더뱅킹'을 내놓고, 콜센터에 느린말 서비스 등을 추가한 게 대표적이다. 12월엔 '통합민원관리시스템'을 오픈하기도 했다.
박차훈 중앙회장은 "상생경영을 위해 신(新)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非) 금융사업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그러면서 "'그린뉴딜' 사업의 확대와 메세나 사업, MG역사관 건립 등으로 새마을금고 회원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새마을금고 국외 설립전파를 통해 '포용금융'의 한류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박차훈 회장은 새마을금고가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가 이익잉여금으로 적립한 금액은 6조8천600억원, 출자금은 9조1천억원"이라며 "총자산의 약 8%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은행권과 동일하게 예금자에게 1인당 5천만원까지 예·적금을 지급한다"며 "현재 새마을금고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만도 1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예방을 위해선 "2018년 3월 금고감독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소속 검사원이 전체 금고를 대상으로 2년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실시간 상시검사 모니터링을 통해 금고의 고 위험영역을 집중 점검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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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박차훈 회장은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총자산 200조원 시대를 연 것을 꼽으며 앞으로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취임전인 2017년말 약 150조원이던 새마을금고의 자산이 약 40%가량 성장해 지난해 12월 209조원을 달성했다"면서 "이를 목적지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