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어떻게 피 안 뽑고 혈당 측정할까

애플, ‘테라헤르츠파’ 기반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 특허 출원

홈&모바일입력 :2021/02/15 16:29    수정: 2021/02/15 20:21

애플이 머지않아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을 애플워치에 추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이 출원한 관련 특허 정보가 공개됐다.

사진=씨넷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새로운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특허 제목은 '주변 센서 활용을 통한 동적 환경에서 테라헤르츠 분광법 및 이미징 기술'로, 애플은 흡수 분광법을 사용해 무채혈 방식으로 혈당 수치를 얻을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가스, 건강∙액체 또는 고체 물질의 품질"을 감지하기 위해 사용자의 신체에 빛을 통과시키는 대신 테라헤르츠라는 전자파를 사용하게 된다.

애플이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한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사진=미국 특허청)

테라헤르츠는 투과성을 가진 방사선 전자파로, 낮은 에너지를 가져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혈당 측정 뿐 아니라 피부암이나 기타 피부 문제를 감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에도 현재 몇 가지 문제는 있다. 애플은 문서를 통해 "전자기기에 가스 센서를 통합시키려면 가스가 감지될 수 있도록 가스 센서에 공기가 흐르도록 하는 구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기가 흐르게 하기 위해서 구멍을 뚫어야 하며 이는 애플워치의 방수, 방진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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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기술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측정하는 채혈 방식의 혈당 측정보다 정확하지는 않다. 이 기능을 애플워치에 적용했을 때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닳을 가능성도 있으며, 제품 가격 상승도 불가피하다.

삼성전자가 올해 말에 출시할 차기 스마트워치에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을 포함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워치에 애플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적용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