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양돈 산업에 뛰어들었다.
14일 중국 언론 환치우왕에 따르면 화웨이의 머신비전 영역 총재 돤아이궈(段爱国)는 직접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스마트 양돈 솔루션 V1.0' 출시를 알렸다.
중국에서 축산업의 디지털화, 무인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화웨이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돤 총재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모든 사육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 하고, AI 인식, AI 학습, AI 예측, AI 의사결정을 통해 사육 전 과정을 지능화하면서 무인화된 로봇 점검이 가능하게 한다.
화웨이는 앞서 지난해 10월 '2020 농축 디지털 생태발전포럼'에서 '5G 현대 돼지 사육장 AI 스마트 양돈'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화웨이는 "향후 데이터가 현대 양돈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양돈 스마트 업그레이드의 핵심 구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람이 했던 일을 데이터가 대신해주면서 데이터로 관리되는 농장에서 AI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과학적 의사결정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돈의 표준화와 체계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화웨이는 이를 위해 센서,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디지털 농장이 운영될 수 있게 지원하겠단 계획이다.
또 5G가 더해진 ICT 인프라와 솔루션이 단말기와 네트워크, 클라우드를 결합해 돼지 농장의 현대화된 생산 시스템을 구현한다.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방역 작업으로 효율을 높이면서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단 설명이다.
AI 번식을 통해 PSY(Piglet per Sow per Year, 어미돼지 한 마리당 연간 출산 새끼 돼지 마릿수)를 높이면서 돼지 고기 품질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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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화웨이 이외에도 앞서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넷이즈 등 여러 인터넷 기업들이 AI를 적용한 양돈 솔루션을 발표한 바 있다.
양육 환경의 모든 데이터와 돼지의 건강에 관련된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면서 유통으로 연계하는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