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가 미국 진출을 위해 인재 채용에 나섰단 분석이 나왔다.
12일 중국 전기차 언론 뎬처즈자는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에디슨위(Edison Yu)가 링크드인에 게재된 니오의 미국 시장 비즈니스 계획 업무 채용 소식을 근거로 니오의 미국 시장 진출설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인재 채용이 유력한 상황이다.
뎬처즈자는 니오의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연말 니오가 유럽 시장에서 차량 판매를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에 해외 첫 니오하우스(NIO House) 매장을 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바 있기 때문이다. 니오 관계자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니오 내부엔 이미 수출 업무팀이 꾸려져 상당한 인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2년 내 현지에서 7000대의 'ES8'과 'ES6'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유럽 시장 진입이 이뤄진 이후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니오의 경영진도 미국 등지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잇따라 드러냈다.
니오의 공동 창업자인 리빈은 2020년 7월 청두 기자간담회에서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해외 부문 조직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열린 중국전기차백인회 포럼에서 니오의 공동 창업자인 친리훙도 "만약 코로나19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니오는 올해 해외로 나가길 희망하며, 해외에서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니오는 SUV 모델 ES8, ES6, EC6 세 모델을 출시한 이후 네번째 모델인 세단 'ET7' 역시 선보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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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누적 4만3728대를 인도,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2.6% 늘었다. 지난해 12월엔 7007대를 인도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인도량이 7만5000대를 돌파했다. 연속 9개월의 판매량 성장세를 거둔 니오는 올해 1월 누적 7225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352.1% 늘어났다. 최근 6개월 래 최고 인도 기록이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려온 니오가 테슬라의 고향인 미국 시장 공략을 현실화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