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365의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직원 몰입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스위트를 출시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오피스 제품에 기업용 소셜미디어 야머, 콘텐츠공유 셰어포인트, 지식관리플랫폼 '코어텍스 프로젝트' 등을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비바(Viva)' 패키지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비바는 직원의 적응교육, 업무관련 교육, 지식 탐색 등의 도구를 묶음으로 제공하는 새 패키지다. 원격 및 가상 환경으로 재편된 기업 업무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당초 비바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내에 써드파티 서비스를 통합하거나 확장을 붙일 수 있어 '플랫폼'으로 규정됐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구인공고 페이지에 올라온 관련 공고에선 '스위트'로 성격을 바꿨다. 직원 교육에 집중하는 듯 보이지만, 모든 규모의 기업 근로자와 모든 유형의 업무를 포괄한다.
비바는 현재 4개의 주요 축을 갖는다. '커넥션', '인사이트', '러닝', '토픽' 등이다. 각 축은 직원의 일상 업무 경험의 여러 측면을 나타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개 외에 더 많은 축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 4개의 새 앱에 접근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웃룩의 비바 인사이트 기능과 워드 같은 오피스 앱의 비바 토픽 등이 다른 마이크로소프트365 환경에 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바 커넥션은 셰어포인트 인트라넷, 스트림 비디오 콘텐츠와 팀즈 라이브 이벤트, 야머 커뮤니티 등에서 내부 소통 기능을 제공한다.
비바 인사이트는 팀즈 내의 개인 복지 경험과 관련된 앱이다. 버추얼 커뮤트, 헤드스페이스 통합 같은 게 예시다. 또한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에서 메트릭스와 행동 추천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기존 마이애널리틱스와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 경험도 비바 인사이트 브랜드를 반영하는 쪽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 러닝은 작년 발표된 팀즈의 러닝 앱을 개편한 것이다. 러닝 앱은 4일부터 프라이빗 프리뷰로 사용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런, 써드파티 콘텐츠 프로바이더, 기업 내부 교육콘텐츠, 링크드인 러닝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비바 토픽은 지식관리서비스 '코어텍스 프로젝트'의 요소를 많이 담았다. 코어텍스 프로젝트는 사내 지식을 총망라해 구성원과 업무 담당자에게 필요한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한다. 맞춤형 콘텐츠와 담당자를 추천하기도 한다. 비바 토픽은 '토픽 카드', '토픽 페이지', '토픽 센터' 등을 포함한다. 코어텍스의 일부로 개발된 기능이다. 이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365를 통해 피플카드에서 전문가에게 연락할 수 있다.
현재의 비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앱과 서비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링크드인 사업부를 포함해 다양한 파트너가 비바 플랫폼의 일부로 들어가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비바 러닝의 파트너사로 스킬소프트, 코세라, 에드엑스(edX), 플러랄사이트, 코너스톤온디맨드, 사바, SAP 석세스팩터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비바 인사이트 측면에선 링크드인의 클린트에서 직원의 기분에 대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추가하는 새로운 대시보드를 추가하고 있다. 사용자는 줌, 워크데이, SAP 석세스팩터스 등을 포함한 써드파티 도구의 다른 분석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재판매 파트너는 비바 토픽과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등의 서비스 간 모든 종류의 커넥터와 통합을 구축한다.
비바 토픽은 현재 정식 출시됐다. 비바 인사이트는 공개프리뷰로 나왔고, 비바 러닝은 프라이빗 프리뷰로 나왔다. 비바의 전반의 가격과 라이선스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바 토픽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365 기업용 구독에 추가하는 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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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서 구축한 직원 경험 플랫폼에 얼마나 사용자가 끌릴 지 주목된다. 미국 지디넷은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사내의 생산성 점수처럼 다른 개인 및 관리 분석 도구를 설계하는 방식을 다수의 사용자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T전문가용 오피스365의 수석저자이자 레드몬드&어소시에이츠컨설팅의 토니 레드몬드 대표는 "비바는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앱 집합의 첫번째 예일 것"이라며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 조합이 미국보다 직원 사생활보호를 더 민감하게 여기는 프랑스나 독일에서 얼마나 잘 진행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