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김창우 실장 "테라 출시 10년, 직접 서비스로 돌아왔다"

테라 본연 액션성 개선..새 콘텐츠 추가 예정

인터뷰입력 :2021/02/04 10:24    수정: 2021/02/04 10:29

"테라가 직접 서비스로 돌아왔다. 테라의 본연의 재미를 개선하고, 전투의 재미를 향상한 새 콘텐츠 등으로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블루홀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PC 액션 온라인 게임 '테라'의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과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된 이후다.

블루홀 측은 테라 본연의 액션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면서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블루홀스튜디오의 김창우 사업실장.

블루홀스튜디오의 김창우 사업실장은 4일 인터뷰를 통해 "테라의 직접 서비스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옆에서 직접 듣고, 소통을 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실장은 "이전에는 개발에 주력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서비스를 챙겨야 하는 만큼 보다 입체적으로 생각해려한다"며 "게임은 무엇보다 잘 만드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를 잘 알리고 소통해 나가면서 그 기반으로 대응을 하는 것도 중요한 세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블루홀 측은 테라 직접 서비스 슬로건을 '테라 이즈 백'으로 선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진로 소주의 광고를 연상케한다. 19세 이상만 즐길 수 있는 테라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함축하는데 이만한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 실장은 "(테라 이즈 백은)말 그대로 테라가 돌아왔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액션 MMO의 원조로 테라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고 보여드리자는 생각해 나왔다"며 "테라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 점, 테라 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점이 진로 브랜드와 묘한 일치점이 있어 선택한 부분도 있다. 서비스 이관 준비로 (진로와의) 콜라보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루홀 테라 직접 서비스 시작.

그렇다면 테라에 당장 큰 변화는 있을까. 딜미터기 업데이트와 여름 이후 길드 커뮤니티, 전투의 재미를 향상한 새 콘텐츠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다만 테라 본연의 액션 게임의 재미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면서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신규 콘텐츠 준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금 요소 등 이용자들에게 민감한 부분은 큰 변화 없이 기존 방식을 비슷하게 따른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김 실장은 "직접 서비스를 하면서 테라의 기본을 가다듬어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여름 이후에는 MMROPG의 핵심인 길드 커뮤니티와 전투를 근간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조만간 딜미터기를 공식 추가할 계획이고, 신규 던전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부분유료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테라의 10년은 단순히 시간이 오래 흘렀다기보다는 이용자분들이 아르보레아 월드에서 보내신 각각의 시간이 쌓인 거대한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소중히 여겨 역사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테라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엔드 콘텐츠 제작 등의 소식도 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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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김창우 사업실장.

직접 서비스 초반인 만큼 아직 많은 부분에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부담없이 테라만의 호쾌한 전투로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PC MMORPG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도 보였다.

김 실장은 인터뷰 말미에 "이용자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성과는 개선한다고 생각하고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테라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이용자 분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계속 받는 것이 목표다. 이는 테라 브랜드의 가치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