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사람의 청소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하고 먼지에 대한 각 국가별 인식을 심층 분석한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의 1만7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청소 습관 및 행동 패턴 ▲먼지와 청소에 대한 인식 ▲먼지에 대한 이해도를 집중 분석했다.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의 59%가 코로나19 이후 집안 청소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77%가 집안 내 먼지가 적을수록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36%가 집안 내 먼지를 제거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참가자 대다수는 청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에 비해, 집안 먼지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참가자의 25%가 집먼지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답했지만, 집먼지와 바이러스 및 세균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20%는 집먼지 구성 성분에 바이러스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진드기와 그 배설물이 집먼지 구성 성분이라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도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다른 대상 국가들에 비해 청소와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먼지 유해성을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국 중 외출 후 집에 들어왔을 때, 외출복을 세탁하거나 옷을 바꿔 입는 등 집안 내 청결에 가장 유의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순이었다. 집에 들어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29%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 참가자의 39%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답해 10개국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집안 대청소를 가장 자주하는 국가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 순이었다. '얼마나 자주 대청소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 달에 최소 한 번'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65%였으나, 한국의 경우 설문 참가자의 73%가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대청소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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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중 집먼지의 유해성에 대해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국가도 한국이었다. '집먼지는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43%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 참가자의 6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이슨 미생물학자 데니스 매튜스는 "이번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로 대중들에게 집먼지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육안으로 보이는 먼지 뿐 아니라 미세한 입자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청소법에 대해 알릴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