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4Q 영업익 37%↑..."앤디 재시 아마존 CEO 낙점 이유있네"

컴퓨팅입력 :2021/02/03 12:02    수정: 2021/02/03 14:46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37%나 끌어올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AWS는 아마존 4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알짜 사업 역할을 톡톡히 했다.

2일(현지시간) 아마존 실적발표에 따르면 AWS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7억 달러(약 14조1천500억원), 영업이익 35억6천만 달러(약 4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7%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AWS는 453억7천 달러의 매출과, 135억3천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47% 커졌다.

제프 배조스(왼쪽)가 앤디 재시에가 아마존 CEO 자리를 물려준다.

AWS는 아마존의 알짜 사업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마존 4분기 전체 매출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지만, 영업이익은 52%나 기여했다. 

아마존 유통(리테일) 사업과 비교하면, 알짜배기로서 AWS의 면모가 더 확실히 드러난다.

아마존 리테일 비즈니스는 지는해 4분기 매출은 1128억 달러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AWS보다 작은 33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아마존 리테일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93억7천만 달러로, AWS 영업이익에 크게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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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마존은 앤디 재시 AWS CEO가 제프 베조스 뒤를 이어 차기 아마존 CEO에 낙점됐다는 소식도 함께 알렸다. 올해 3분기부터 제프 베조스는 의사회의장으로, 앤디 재시는 아마존 CEO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미국 지디넷은 "AWS 실적을 보면 앤디 재시가 아마존 CEO 자리를 물려 받는 것은 놀랄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