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터치스크린 오류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4천951대를 리콜한다.
미국 씨넷 등 외신은 테슬라가 미국 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을 시행 공문을 보냈다고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교통안전국은 콘솔화면에서 발생하는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인해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난달 테슬라에 자발적인 리콜을 요구했다.
테슬라는 교통안전국의 요청에 따라 3월 30일부터 리콜을 시작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2012~2018년식 모델S와 2016~2018년식 모델X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번 오작동의 원인은 중앙디스플레이에 장착된 플래시 메모리와 엔비디아 테그라3 컴퓨팅 플랫폼이다. 플래시 메모리의 수명이 다하거나 저장용량이 부족하면,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거나 방향지시등, 성에제거장치, 후방카메라를 비롯해 자율주행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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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차량의 소유자에게 문제점을 알리고 각 차량의 플래시 메모리 장치 등 관련 장비를 무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다만 테슬라는 “차량의 일부 구성요소가 차량 전체 수명만큼 길도록 설계되는 것은 기술적, 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번 문제점이 차량 설계의 실패는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