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제판분리(상품 제조와 판매 분리)'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일단락 됐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노사는 이날 판매 자회사 고용보장 등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노조 조합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한 연가투쟁을 끝내고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앞서 노조는 판매 전문회사 설립 방침에 반발하며 쟁의에 나선 바 있다. 한화생명이 전속 판매채널을 물적분할해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는데, 이 경우 직원이 고용불안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노사는 4월1일 출범 예정인 신설 법인 직원에 대한 고용안정 보장과 지점장 정규직 신분 보장, 현재 근로조건 유지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설법인 직원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선 별도 협의체를 꾸려 세부 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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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안은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한화생명 측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영업선진화와 고용안정, 근무만족도 제고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