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 5G 통신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이 월 30만 테라바이트(TB)를 돌파했다. 월 40만대 TB를 유지하던 4G LTE 트래픽은 연말 30만대로 떨어졌다.
5G 가입자 전환과 4G 가입자의 트래픽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연내 5G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4G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5G 월 트래픽은 30만2천278TB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4G 월 트래픽은 39만9천193TB다.
5G 트래픽은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 20TB를 넘어선 뒤 6개월 만에 30만TB를 넘어섰다. 4G 트래픽은 5G 통신 상용화 직후 월 47만TB까지 늘었지만 지난해 연말 40만대 초반에서 30만대 TB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통 시장 내 5G 가입자 전환 속도를 고려하면 올해 안에 5G 트래픽의 4G 추월은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월별 트래픽 증가 감소 추이를 보면 상반기 이후 5G 트래픽이 4G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5G 스마트폰 가입자 한 명의 트래픽은 지난해 연말 기준 월 2만6천744 메가바이트(MB)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G 스마트폰 가입자는 9천850MB를 기록했다. 현재 5G 스마트폰 가입자의 트래픽 이용량이 4G 가입자보다 약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한편, 헤비유저의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4G 가입자의 상위 5%의 다량 이용자가 전체 4G 트래픽의 4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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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트래픽의 42.2%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트래픽 헤비유저의 5G 가입 전환이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풀이되는 수치다. 4G 데이터 다량 이용자가 5G 회선으로 유입될 경우 4G 트래픽은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5G 트래픽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